위기방어 넘버원! 안전공감(安全共感) 공모전

" 당신의 위험했던 순간을 전파해 주세요! "
잠깐의 방심으로 처한 위기상황, 괜찮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찔했던 순간 등. 사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나만의 방법!
웹툰사연 및 노하우를 통해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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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10월초 토요일 저녁 울산에서 모임이 있어 밤 늦게 집에 도착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고 보니 주차공간이 없어 지하주차장에 가려는데 다른 차들도 주차장입구에 몇 대 주차되어있었고 마침 우리차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 불법주차인줄 알지만 몸도 피곤하고 그냥 내일 일찍 주차공간으로 이동해야지 하고 주차를 하고 집에 들어갔다.

일요일 아침 집사람이 주차공간에 주차하라는 소리에 일어났으나 피곤하고 해서 집사람에게 주차공간에 주차하라고 하고 다시 누워있는데 경비실에서 전화가 왔다. 집사람이 접촉사고를 냈다고 내려오라고, “아~” 하는 탄성이 나왔고 내려가 보니 우리 차 바로 뒤에 있는 차를 후진으로 접촉한 사고였다.

 사고수습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집사람과 나는 멋쩍은 웃음으로 서로에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고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오전 내내 나의 머릿속에서는 어제 그냥 지하주차장에 주차할걸, 아침에 내가 주차하러갈걸, 등 후회로 오전을 보냈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려는데 집사람이 아침에 일로 기분이 다운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럭저럭 밥을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보다가 “초보운전자의 웃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왕초보. 밥하고 나왔어요” “초보에요... 말이나 탈껄”“꽃초보 추월하면 500원”“3시간째 직진중!”“답답하시쥬? 저는 환장 하것슈~”“앞만 보고 운전함. 옆, 뒤 절대 못봄”“운전면허증 잉크도 안말랐음”“나는 초보...당신은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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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막 웃고 있는데 뒤에서 집사람이 “당신이 초보였으면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했겠지 또 내가 초보였으면 차에 타기 전에 뒤에 가서 공간을 확인하고 운전을 했겠지”라고 말을 하였다.

 생각해보면 면허증을 따고 초보였을 때 나의 운전습관과 안전운전규칙에 대한 생각, 지금의 운전습관과 안전운전규칙에 대한 생각, 너무나도 다르다. 기본과 규칙을 빼먹고 무시하고 ‘이정도는 괜찮아’라는 나만의 생각,

 나는 이번일로 다시 운전초보였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는 하루를 보냈다.


몇일 뒤 사무실에서 운전원분과 이야기를 하다 나의 사고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를 듣던 운전원분이 하시는 말씀이 “프로는 기본이 몸에 배어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식물은 거름이나 영양분으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람 발자국 소리에 자란다. 즉 자주 보면 문제나  부족한 것이 보이고 문제나 부족한 것을 적시에 해결해줄 수 있다. 이처럼 안전운전은 내가 내차를 자주 둘러보고 문제가 있는 곳을 적시에 해결하고 수리 하는 것 부터다.”라고 이야기 하실 때 아 저분이 프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몇일 후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왔다....아~~또 그때가 생각나 후회가 밀려온다.


자~~ 여러분들은 프로입니까?  모두 모두 프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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